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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현재 대한민국 여자배구 상황 (배구 팬으로서 넋두리...)

by 알로-하 2022. 10. 2.

보통의 배구는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선수들이 주축으로 득점으로 내고 그들 사이사이를 미들블로커가 메꿔주는 역할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지금 여자배구는 OH, O 포지션이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상황

주전 선수들의 부상

미들블로커는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졌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포지션은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VNL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었던 이한비 선수의 리시빙 라이트로 들어갔던 경기인데요. 부상으로 빠지고 OH 주전으로 정지윤 선수, 강소휘 선수도 중간에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에 이 3명의 선수가 제대로 갖춰진 상태서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박정아 선수도 사람인데 주구장창 때릴 수도 없고 이미 국제 경험이 많아 분석이 많이 된 선수입니다. 솔직히 MB도 잘 됐다고 했지만 정호영 선수, 박은진 선수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돼서 제대로 된 구성은 아니었습니다.

내년에는 VNL, 세계선수권대회 둘 중 한 대회라도 모든 포지션이 90%는 만들어진 상태에서 뛰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대표팀 소집이 원활하게 된다는 전제입니다. 태국은 튀르키예를 이기기 위해 1년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구단의 소극적인 지원

자꾸 다른 나라와 비교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만 연습을 한달 반 정도 소화를 했고 그마저도 부상으로 빠지고, 엔트리 예비에 있던 선수들 콜을 요청했지만 어떤 구단들은 바로 응하지 않고 코보컵 참여 후 참석으로 늦게 합류시켰습니다. 

 

KGC인삼공사는 선수 자원이 많아서 VNL에서 5명씩이나 보냈을까요. VNL 경기하면서 부상당한 선수들도 생겼는데 이번에도 3명이나 소지됐습니다. 구단들도 알아야 되는 것이 국제 경기 성적이 좋아야 국내 리그도 활성화되는 건데 모두가 아는데 왜 그들만 모를까요?


잘하는 나라도 우리보다 한 달은 더 일찍 모여서 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왜 우리나라는 일찍 모이지 못할까요. 태국의 지금 국대들은 청소년부터 손발을 맞추던 팀입니다. 나라에서 체계적으로 세대별로 육성하고 있고 그 결실이 지금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려면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국외가 아닌 국내에서 대표팀 흔들기

이상한 사람들이 국제대회 나가서 부상당한다고 하는데 국내 정규시즌에 5~6개월 정도를 주전으로 갈리는 것은 생각안 하나요? 주전 선수들 경기중 컨디션 안 좋아도 절대 교체 안 하죠. 예비 선수들은 교체하라고 있는 거지 백업 존에서 응원하라고 있는 것은 아닐 텐데.

김연경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여자배구 랭킹 유지되었고 그 덕분에 지원도 이 정도 해주는 거지..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올림픽이 아닌 경기에서 외국인 감독, 코치 지원이 있었을까요? 올림픽 때도 비인기 종목이라 카드도 적게 받고 통역도 없어서 선수가 통역하게 만들고말이죠^^

 

지금에서야 부랴부랴 지원해주는 느낌은 왜 들까요? 런던올림픽 때 지원이 있었다면 리우올림픽에 통역사 지원이 됐다면..어쩌면 더 많은 성과를 냈을 수도 있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김치찌개 회식은 뭐.. 말 안 해도 알 거고

 

그리고 기자님들 중에 성적 안 좋을 때만 안 좋은 기사 쓰시는 분 계시죠? 지금도 전패니 어쩌고 하면서 어그로 끌리는 기사만 써대고 정작 중요한 부분은 전혀 안 집어주죠? 오늘도 크로아티아 이기고 전패 끊었는데 국내 감독 편드는 기사만 써대죠.

구단이 국대 차출 거부하는 거 왜 안 쓰세요? 국대만 가면 아파서 빠지는데 국내 리그 때는 잘만해.. 한 번쯤은 취재해 볼만하지 않나요?

미카사 볼, 스타볼 관련해서 기사 쓰신 적 있으세요? 베테랑 선수들도 미카사볼 적응하는데 꽤 애먹었다 하는데 왜 우린 계속 스타 볼만 쓰나? 궁금하지 않으세요?

국대 소집해서 잠깐 연습한다고 세계 선수들이 때리는 공 쉽게 받을 수 있을까요? 그 선수들은 선수 생활 내내 연습했을 텐데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부족할 수는 있죠. 근데 그게 과연 선수, 감독만의 문제일까요? 이제 막 감독된 세자르 감독 왜 흔드세요? 베스트 멤버도 아니고 있는 선수들로 있는데 부임한 지 1년도 안됐습니다. 국내 감독들 성적 안 나와도 최소 3년은 자리보전하고 있던데 기사 한 줄 안 나오던데 참 신기해요. 그렇죠?

남자배구는 지금 챌린저컵 유치하지 않은 이상 랭킹 때문에 컵대회에 나가지도 못하는데 이건 왜 기사 안 써요? 20년째 올림픽 못 나가고 있는데요. AVC대회에 상무팀 보내면서 랭킹 처참하게 내려갔죠. 아.. 남자배구는 여자배구보다 국내 지원이 더 좋으니깐 아쉬울 게 없는 건가…

 

아니면 국제경기 성적 안 나오고 관심이 줄어들면 본인들끼리 밥그릇 챙겨줄 수 있으니깐 쥐고 흔드는 건가.. 김연경 선수가 있을 때 차근차근 준비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열심히 올려놓은 공든 탑을 망치로 부수고 있는 느낌이랄까. 이러다가 여자배구마저도 올림픽 예선도 참여하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성적이 좋던 나쁘던 국대 소집에 응하는 선수들 모두 응원합니다. 절대 부상인 몸으로 뛰어달라는 것 아닙니다. 스포츠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도 안 만들어주고 성적은 잘 나오기를 바라는 건 도둑 심보^^ 우물 안 개구리 되겠다고 자처하는 사람들 응원 절대 안 합니다. 나중에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고 억울해하지 말고 있을 때 잘하세요.

 

말도 안 되는 기사로 국대 흔들지 마세요. 카더라 아니면 말고 기사 쓰지 마세요. 제일 열받아 진짜.. 같은 한국인 맞냐고... 


이상 배구팬 넋두리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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