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배우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하는 스터리, 스릴러, 추리물이다.
연출에는 영화 '화차'의 감독 변영주 감독님이 맡아주셨고 작가는 구해줘2의 서주연 작가님이네요. 배우부터 연출까지 알고나니 결말이 궁금해진다.
8/16(금) 9시 50분 첫화가 시작했고 이미 1화, 2화 다 본 사람으로 스릴러, 추리물을 좋아한다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기회의도는 이러하다.
‘세계 공통의 이야기’다.
고전의 캐릭터들 위에 쌓아올린 치밀한 추리극의 구조는 문화권의 차이를 넘어 보편적인 관전포인트를 제공한다. 특히 유럽 추리소설 특유의 건조하고 명확한 논리는 시청자로 하여금 추리에 참여하게 하고 지적 유희를 느끼게 할 것이다.
하지만 정서와 감성을 강점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아 온 한국드라마씬에는 상대적으로 다소 생소한 미스터리물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나 또한 느꼈던 것이 1화에 변요한이 감옥에 나오고 마을을 나오고 나서 마을사람들이 태도가 묘하게 불편감이 느꼈다. 연출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가장 ‘한국적인’ 드라마다.
유럽 원작의 요소 중에서 철저하게 우리 시각에서 해석되는 부분만을 차용하고 모르는 감성을 스타일로 포장하지 않으려고 했다.
우리가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지극히 한국적인 구조, 관계, 관습은 오히려 세대, 소득수준, 성별, 지역 사이에서 완전히 다른 해석을 낳으며 갈등과 폭력의 형태가 되기도 한다.
정의롭지 않은 모습에 분노를 잘하는 한국인들이지만 그 분노가 선택적이지 않다고 할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기 때문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뜨거운’ 드라마다.
사랑과 집착, 신념과 고집, 배려심과 이기심, 열망과 질투, 희망과 야망, 진실과 사실. 모든 것을 녹이는 용광로 속에 갇힌 선인도 악인도 아닌 한 사람.
그에게 끝까지 고백과 인정을 하지 않는 세상에 맞서는 과정은 얼마나 더 큰 용기와 투쟁이 필요한 것인지. 그 여정의 끝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모르는 이에게 부디 희망이 될 이야기로 남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등장인물
고정우 역(변요한)
- 죽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기억도 없다
눈에 띄는 외모에 공부와 운동까지 잘하는 항상 '반장'으로 불리는 모범생. 모두에게 사랑받아 마땅한 소년이었지만 전핵생 다은이를 만나고 어느 날 인생이 비극으로 바뀐다.
노상철 역(고준)
- 당신.. 사람을 죽였더라고? 그것도 둘씩이나
경찰대를 졸업하고 광수대에 배치된 엘리트. 평생을 약속한 날 신부가 대신 희생되고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망가진 삶을 연명하던 중 참고인을 폭행해 좌천되어 무천이라는 도시로 발령받는다.
그가 무천에 오고 얼마 안되 사건이 일어나고 조사 중 마을 사람들의 이상한 태도를 느끼고 10년 전 사건을 알게된다.
최나겸 역(고보결)
- 첫사랑이에요. 전.. 그 사람이 사람을 죽였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어릴 적 반에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학생이었다. 다섯 명이나 되는 형제들 사이에서 지독하게 가난했음에도 성실하게 하나씩 올라서며 덕미, 아니 최나겸은 이제 명실공히 라이징 스타가 되었다.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한결같이 단 한 남자, 정우를 사랑하고 있다. 무천에서 나고 자란 나겸은 정우가 다은과 사귄다고 했을 때, 살인범으로 낙인찍혔을 때도, 속이 쓰라렸지만 변함없이 정우를 바라봤다.
하설 역(김보라)
- 기억을 못 하는 척하는 거예요, 아니면 고정우 씨가 죽인 게 아니에요?
의대를 휴학 중인 대학생 하설은 스쿠터로 전국을 여행하고 있던 중,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아예 숙식을 해결할 겸 ‘무천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머물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구탁의 아들인 수오와 대화가 되는 유일한 존재라고 신기해했지만 오히려 수오가 그녀를 의지하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다.
하설은 포근하기만 했던 주방 아주머니의 아들이 여학생을 두 명이나 무참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살인범이고 그가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우의 등장 이후에 뭔가 달라진 마을의 공기를 느끼며 그녀는 사건에 탐닉하기 시작한다. 왜 그랬을까? 왜 죽였을까? 시체는 어디 있을까? 수오는 왜 그자에게 집착할까?
끝없이 곱씹던 그녀의 질문 속에서 그날의 진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예영실 역(배종옥)
- 오래 전 불행이 마치 유령처럼, 다시 우리를 휘감고 있는 것 같아요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후 무천시에서 내리 3선을 이뤄낸 실력 있는 국회의원. 똑 부러진 성격에 아름다운 외모, 지역구의 대소사를 다 챙기는 완벽에 가까운 정치인이다.
특히 부러움을 사는 것은 병원장인 남편이 10살 연하에 훤칠한 미남이라는 것. 완벽하게 살아온 그녀는 그동안 꿈꾸던 대망을 이루겠다고 선언한다.
현구탁 역(권해효)
- 니가 아무리 기억이 안 난다고 해도, 니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니야
경찰대 출신으로 형사 경력만 30년이 넘는 현재 무천경찰서장이자 수오의 아버지. 정우 아버지의 가장 친한 죽마고우였지만 그의 사망 이후 정우의 후견인을 자처한다.
구탁은 정중한 매너와 주변관리에 능한 고위공무원이 되었지만, 마을 사람들과는 큰형처럼 챙기는 소탈한 인품의 소유자이다.
그는 10년 전 ‘무천 시신 없는 살인사건’의 담당 형사 과장이었다. 수사의 결론이 나고 정우가 구속된 이후에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조용히 도움을 준 사람이기도 하다.
세상 모든 사람이 비난할 때도, 유일하게 정우네 가족을 감쌌던 구탁은, 돌아온 정우와 그를 증오하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이성적인 조율을 하기위해 애쓴다.
심동민 역(조재윤)
- 내가 원하는 거? 너 죽는거, 내 딸처럼 너도 죽는거
시신 없는 살인사건 피해자 보영의 아버지. 딸이 죽자 알콜중독 증세가 더 심해졌다.
당시에 정우 아빠에게 받은 보상금을 받고 생활이 여유로워졌지만, 정우 엄마에게 패악질을 부리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일삼고 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몇 부작
백설공주에게 죽을을-Black Out 드라마는 14부작으로 제작되었다. 제작 초기 드라마 제목이 소설 원작과 동일하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었으나 블랙아웃으로 변경되었다가 두 제목을 합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으로 확정되었다.
사전제작으로 이미 2022년 6월 촬영이 끝났으나 편성이 쉽게 되지 않은 것 같다. 2023년 연말에 공개하는 2024년 드라마 라인업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행히 우리, 집 후속으로 편성되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블랙아웃 재방송 다시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드라마는 OTT 웨이브, 쿠팡플레이 2곳에서 볼 수 있다. 해당 OTT를 구독하고 있다면 쉽게 볼 수 있다.
TV로 다시 보기를 하려면 MBC, MBC 드라마넷, MBC 에브리원, 라이프타임에서 볼 수 있고 편성표는 MBC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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