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혁신"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스타트업, 기술 기업 등 15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자율주행, 전기차(EV), 수소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형 이동수단과 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이는 단순히 차를 구경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동하게 될지를 보여주는 창이자 체험장이었다.
서울모빌리티쇼의 진화 ∣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서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서울모터쇼'로 시작된 이후 3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 초기에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전시회였지만, 시대 흐름과 기술 진보에 발맞춰 점차 "모빌리티"라는 개념을 포괄하게 되었고, 2021년부터는 공식 명칭도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변경되었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의 진화를 넘어, 교통수단의 개념 자체가 어떻게 확장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2025년 행사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명확히 드러났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전기차와 수소차는 기본, 하늘을 나는 택시(UAM),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셔틀, 심지어 로봇배송 시스템까지 다양하게 등장했다. 이처럼 서울모빌리티쇼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종합 전시장이자 테스트베드로 진화하고 있다.
📌 행사 개요
- 전시회명: 2025 서울모빌리티쇼
- 주제: Mobility, Everywhere
- 기간: 2025년 4월 4일(금) ~ 4월 13일(일)
- 미디어데이: 4월 3일(목)
- 개막식: 4월 4일(금)
- 일반관람: 4월 4일(금) ~ 13일(일)
- 장소: 킨텍스(KINTEX), 경기도 고양시
- 주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 후원: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특례시
- 헤드라인 파트너: 현대차그룹, BYD, 롯데
- 부대행사: 서울모빌리티포럼, 퓨처모빌리티어워드, 자율주행 성과공유회, X-Road, 신차 시승체험 등
전기차와 그 이후 ∣ EV를 넘는 친환경 이동수단의 등장
전기차(EV)는 여전히 대중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아이오닉 8을 최초 공개했으며, 기아는 전기 픽업트럭 EV9 트레일러블(Trailable)을 선보였다. 특히 EV9은 전기 픽업이자 캠핑 트레일러 기능을 갖춰 '이동하는 집'이라는 콘셉트로 큰 화제를 모았다. 테슬라도 모델 S Plaid의 트랙 퍼포먼스를 재현한 VR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 쇼에서 더 주목받은 것은 전기차를 넘어선 기술들이었다. 수소전기차는 이제 단지 개념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현대는 수소 트럭 엑시언트(Exient)의 차세대 모델을 소개했고, 토요타와 혼다도 자사 수소차 라인을 강조했다. 배터리 충전소 대신 수소 충전 인프라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 현실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술 중 하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였다. 과거엔 공상과학 영화의 소재로 여겨졌던 이 기술이 실제 프로토타입 형태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자동차그룹의 UAM 계열사인 Supernal은 실제 비행 가능한 UAM 기체를 전시했다. 수직이착륙이 가능하며 4~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이 기체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국내 스타트업인 플라나(Plana)도 자체 개발한 eVTOL(전기수직이착륙) 기체를 공개하며 한국 UAM 산업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서울 도심에서 UAM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공항과 도심, 주요 거점 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신개념 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
자율주행의 진화 ∣ 운전대 없는 자동차 시대
자율주행 기술도 이번 모빌리티쇼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였다. 특히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이 다수 등장해 업계의 기술 진보를 실감하게 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고, 현대모비스는 라이다(LiDAR)와 레이더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개했다. 실제로 도심 주행을 완전 자동화하는 기술이 프로토타입 차량을 통해 시연되었으며, 일부 차량은 운전대조차 없는 상태로 설계되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서울시는 도심 내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범 운행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출퇴근 교통난 해소와 대중교통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서, 실생활에서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로보틱스와 모빌리티의 융합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특이했던 또 하나의 흐름은 로보틱스 기술과 모빌리티의 융합이었다. 단순히 차량만을 이동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동 그 자체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시스템이 등장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통해 물류 로봇과 순찰 로봇을 선보였다. 이들은 단순히 지정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수준을 넘어서, AI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거나,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 기업들도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과 드론 배송 시스템을 전시해 모빌리티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켰다.
이러한 기술들은 미래 도심에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음식이나 소포를 배달하고, 물류를 관리하는 새로운 환경을 상상하게 만든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로봇 기술이 시범 도입되어 운영 중이며, 대중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속가능성과 연결성 ∣ 미래 모빌리티의 두 축
서울모빌리티쇼의 또 다른 주요 테마는 "지속가능성"과 "연결성"이었다.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교통수단과 모빌리티 솔루션이 어떻게 하나로 통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스들도 눈에 띄었다.
LG전자는 스마트홈과 차량을 연결한 '홈투카(Home-to-Car)' 연동 기술을 전시했으며, SK텔레콤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기술과 차량 간 통신(V2X)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단순한 차량 중심의 기술을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사례였다.
이와 더불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시도도 소개되었다. EV 배터리 재활용, 태양광 충전, AI 기반 교통흐름 제어 시스템 등은 미래 도시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았다.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의 공존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대기업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는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은 관람객과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국내 스타트업 '모라이(MORAI)'는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에어시그널(Airsignal)'은 저고도 항공 교통관리(UTM) 시스템을 선보이며 UAM 분야에서 경쟁력을 과시했다. 해외에서는 이스라엘, 독일, 미국 등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시연하며 글로벌 협력의 가능성도 엿보였다.
체험 중심 전시 ∣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를 넘어, 실제로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렸다. 전시장 곳곳에는 VR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자율주행 택시 시승 체험, 로봇 배달 시연 등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미래의 이동 수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교육형 전시 공간과 AI 교통 안전 체험관은 교육적 가치까지 더해주었다. 이는 모빌리티 기술이 단순한 엔지니어링을 넘어서, 문화와 교육,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래의 이동을 오늘 만나는 자리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그야말로 미래 이동수단의 집합체였다. 전기차, 수소차, UAM, 자율주행, 로보틱스, 커넥티드 솔루션까지—그 모든 것이 한자리에서 펼쳐졌고, 관람객들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경험을 통해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
이제 모빌리티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그러한 미래상을 현실로 이끌어가는 가장 앞선 현장 중 하나로,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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