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겨울, 영하 40도의 기온 속에서도 멈추지 않는 전동차가 있습니다. 바로 현대로템 트램입니다. 이번에 이 트램이 캐나다 에드먼턴 도심에 도착하며 북미 대륙 첫 운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 도시였을까요? 그리고 어떤 기술이 추위를 이겨내도록 만들었을까요? 오늘은 현대로템 트램의 북미 첫 진출 과정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현대로템 트램 북미 첫 운행지 캐나다 에드먼턴
현대로템 트램은 2025년 8월 1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시에 위치한 ‘게리 라이트 차량기지’에 초도 물량이 도착했습니다. 이번 차량은 2021년 현대로템이 약 2,188억 원 규모로 수주한 ‘에드먼턴 밸리 라인 웨스트’ 사업의 첫 편성입니다.
총 7개 모듈로 구성된 이 차량은 약 2,000km의 시운전을 거친 뒤 에드먼턴 시내와 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에 투입됩니다. 전체 공급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외곽 지역과 중심지를 빠르게 잇는 교통망이 마련되어 시민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로템 트램 혹한기 맞춤 설계 특징
캐나다 에드먼턴은 겨울철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기후 특성을 지녔습니다. 이를 고려해 현대로템 트램에는 혹한기 맞춤 설계가 적용됐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온도 변화를 감지해 실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이 장착되었고, 차체는 저온 충격에도 강한 특수 내구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또한, 양측에는 캐나다 국기 색상에서 착안한 붉은색과 흰색 LED 지시등을 부착해 야간에도 높은 시인성을 확보했습니다. 최대 시속은 80km이며, 양방향 운행이 가능한 저상형 구조로 승하차가 편리합니다.
현대로템 트램 해외 실적과 운행 경험
현대로템 트램은 이번 북미 진출 이전에도 해외 다수 도시에서 운행 경험을 쌓았습니다. 튀르키예 이즈미르와 안탈리아, 폴란드 바르샤바 등에서 트램 납품 실적이 있으며, 현지 기후와 운행 환경에 맞춘 다양한 차량을 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소 전기 트램 실증사업을 통해 제작·시운전·궤도 및 신호 시스템 구축·충전 인프라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 캐나다에서 무인 전동차를 성공적으로 납품한 이력도 있어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현지 요구사항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로템 트램 북미 시장 확대 전망
이번 에드먼턴 프로젝트는 현대로템이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됩니다. 북미는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지역으로, 트램과 같은 전기·수소 기반 대중교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혹한기 운행이 가능한 현대로템 트램의 설계와 안정성은 캐나다뿐 아니라 미국 북부·알래스카·북유럽 일부 도시에도 적용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로템은 글로벌 트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현대로템 트램 북미 첫 진출의 의미와 영향
현대로템 트램의 북미 첫 운행은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국내 철도 기술이 혹한기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례가 된 것입니다.
이번 성공은 향후 해외 대규모 트램 사업 수주 경쟁에서 중요한 참고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환경·저소음·저상형 트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로템 트램이 새로운 교통문화 확산의 주역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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