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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가티 베이론 원오프 솔리테어 공개, 20주년 헌정 모델

by 알로-하 2026.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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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베이론 출시 20주년을 맞아 단 한 대만 제작되는 원오프 모델을 선보입니다. 시론의 W16 엔진을 품은 베이론 솔리테어는 과거의 상징과 현재의 기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존재예요.

사진=carscoops

 
 
 
 

다시 불려 나온 이름, 베이론

Bugatti는 최근 들어 과거의 상징적인 모델들을 다시 조명하고 있어요. 그 중심에 있는 이름이 바로 Bugatti Veyron입니다. 브랜드 역사에서 베이론은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하이퍼카라는 개념 자체를 만들어낸 출발점에 가깝죠.

 

이번에 공개되는 베이론 원오프는 양산도, 시리즈도 아닌 단 한 대만 제작되는 모델입니다. 부가티는 이를 솔리테어 프로그램의 최신 결과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옛 디자인을 다시 꺼낸 수준이 아니라, 베이론이라는 이름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사진=carscoops

2005년 첫 등장 당시 베이론은 자동차 업계의 기준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최고속도, 출력, 그리고 럭셔리까지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증명한 차였어요. 이번 원오프는 그 출발점을 다시 한 번 현재로 불러온 상징적인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05년을 그대로 닮은 외형

티저 영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실루엣이에요. 루프 라인과 유리 면적, 사이드 미러 형태까지 초창기 베이론의 비율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휠 디자인 역시 초기 생산형 베이론을 연상시키는 스타일이라, 멀리서 봐도 어떤 모델을 기념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사진=carscoops

조명 연출 때문에 디테일은 제한적으로 공개됐지만, 레드와 블랙 투톤 컬러가 다시 사용된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조합은 첫 양산 베이론을 상징하는 색상이에요. 실내 역시 베이지 톤과 알루미늄 포인트를 중심으로, 당시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풀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베이론의 몸체, 시론의 심장

 

 

이번 원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역시 엔진입니다. 부가티는 이 모델에 최신 사양의 8.0리터 쿼드 터보 W16 엔진을 탑재했어요. 최고출력은 1,578마력으로, 베이론 기반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치입니다. 이 엔진은 Bugatti Chiron 슈퍼 스포츠를 비롯한 최신 부가티 모델에 사용된 검증된 파워트레인이기도 해요.

사진=carscoops

기존 베이론 슈퍼 스포츠나 그랜드 스포츠 비테세가 약 1,184마력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번 원오프는 성능 면에서 완전히 다른 영역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섀시나 서스펜션, 제동 시스템까지 시론의 기술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어요. 기존 베이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구조적인 제약도 함께 존재합니다.

솔리테어 프로그램의 성격

부가티는 솔리테어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최대 두 대의 원오프만 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섀시와 파워트레인을 활용하는 대신, 디자인과 상징성, 디테일에 집중하는 방식이에요. 베이론 원오프 역시 이 틀 안에서 완성됐고, 기술 실험보다는 브랜드 서사를 강조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사진=carscoops

이런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판매용 모델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부가티와 오랜 관계를 맺어온 핵심 컬렉터에게 인도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 차는 상품이라기보다, 브랜드와 소유주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20주년에 맞춰 공개되는 이유

베이론 원오프는 2026년 1월 22일, 첫 베이론이 몰스하임 공장을 떠난 지 정확히 20년이 되는 날 공개됩니다. 이후 파리 레트로모빌과 연계된 얼티밋 슈퍼카 개러지 행사에서 전시될 예정이에요. 공개 시점과 장소 모두 베이론의 역사적 위치를 강조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사진=carscoops

부가티는 이미 2025년 말, 몰스하임 본사에서 열린 연말 행사에서 베이론 20주년을 기념한 바 있어요. 당시 공개된 스케치와 초기 개발 자료를 보면, 이번 원오프가 단기간에 만들어진 기획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브랜드 내부에서 베이론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상징으로 다뤄지고 있어요.

베이론이 남긴 의미

베이론은 세계 최초로 1,000마력을 넘긴 양산차였고, 시속 400킬로미터를 돌파한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후 시론과 투르비용이 성능 면에서는 그 기록을 넘어섰지만, 베이론이 남긴 의미까지 대체할 수는 없었어요. 하이퍼카라는 개념 자체가 베이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사진=carscoops

이번 원오프는 기록 경쟁을 위한 모델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시작점이 어디였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작업에 가깝죠. 부가티가 과거를 다시 꺼낸 이유는, 브랜드의 미래를 설명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이 바뀌어도, 베이론이 남긴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예요.

결론

부가티 베이론 원오프 솔리테어는 단순한 기념 모델이 아닙니다. 하이퍼카라는 개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를 다시 묻는, 매우 상징적인 한 대라고 할 수 있어요. 단 한 대로 끝나는 프로젝트지만, 베이론이라는 이름이 아직도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하이퍼카의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오래 기억될 만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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