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이상이 기본이 된 대형 SUV 시장에, 지프가 새로운 도전장을 냈습니다. 전기와 내연을 함께 품은 2026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는 REEV 기술로 주행 거리 걱정을 줄이고, 럭셔리 감성까지 더해 국내 출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어떤 SUV일까?
지프라고 하면 흔히 오프로드의 상징을 떠올리지만, 이번 그랜드 왜고니어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왔어요. 대형 SUV 시장에서 ‘럭셔리’를 중심에 둔 모델로, 지프가 가진 강인한 이미지를 한층 세련되게 풀어냈습니다.
기존에는 북미 시장 중심으로 판매되었지만, 이번 세대부터는 한국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특히 ‘왜고니어’와 ‘그랜드 왜고니어’가 하나로 통합되어 이름도 간결해지고 브랜드 정체성도 명확해졌습니다.
전기와 내연의 공존, REEV 시스템의 핵심은?
이번 신형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REEV(리인지 익스텐디드 일렉트릭 비클) 시스템이에요. 쉽게 말하면, 전기로 달리다가 배터리가 부족하면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며 전기를 다시 충전하는 구조입니다.
전기차의 정숙함과 내연기관의 안정적인 장거리 주행이 공존하는 셈이죠. 최고출력 647마력, 최대토크 620lb-ft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대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대형 SUV임에도 퍼포먼스 면에서 경쟁 모델 못지않은 수준이에요.
허리케인 엔진도 여전히 건재하다
REEV 모델이 화제지만, 내연기관 버전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3.0리터 트윈터보 ‘허리케인(Hurricane)’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68lb-ft를 발휘하죠.
특히 1만 파운드(약 4.5톤) 의 견인력을 갖춰 캠핑 트레일러나 보트를 끄는 오너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전기화가 대세지만, 지프는 여전히 ‘힘’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미국 기준 6만5천 달러, 한국에선 얼마일까?
미국 현지 가격은 약 6만5천 달러 미만으로 알려졌어요. 환율로 계산하면 대략 6천만 원대 초중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국내 도입 시 관세와 인증 절차 등을 고려하면 9천만 원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에도 경쟁 모델 대부분이 1억 원을 넘기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꽤 매력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외관 디자인, ‘아메리칸 럭셔리’의 새로운 얼굴
새로운 그랜드 왜고니어는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전면부는 더 각지고, LED 조명이 내장된 7-슬롯 그릴이 눈길을 끌어요. 지프의 상징적인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고급 SUV다운 품격을 더했습니다.
또한 크롬 장식 대신 매트한 금속 질감을 적용해 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18~22인치 휠 구성에 따라 오프로드형과 도심형 패키지로 나뉘어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졌습니다.
실내는 ‘지프 맞아?’ 싶을 정도로 고급스럽다
실내에 들어서면 기존 지프 이미지가 완전히 바뀝니다. 블랙, 시솔트, 루비 레드 등 다양한 컬러 옵션이 제공되고, 팔레르모 가죽과 월넛 우드 트림이 어우러져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HUD는 기존보다 두 배 넓어졌고, 맥킨토시 23스피커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 탑재돼 있어요. 3열 SUV 구조지만 2열은 독립 시트로 설계돼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도 여유롭습니다.
지프가 REEV를 택한 이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지프는 단순히 전기차 흐름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REEV는 전기 주행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충전 인프라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전동화 대안이에요.
장거리 여행 시 충전소 부족 걱정이 적고, 내연기관의 발전 기능 덕분에 주행 불안이 거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지프다운 모험 정신과 기술적 실용성이 잘 어우러졌다고 볼 수 있죠.
출시 일정과 국내 진출 가능성은?
2026년형 그랜드 왜고니어는 올해 하반기 미국 워런 트럭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됩니다. 한국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분위기로 보면 2026년 상반기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전기차와 내연의 중간 단계 SUV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 도입 시 반응이 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대형 SUV 시장의 새 흐름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는 단순히 ‘큰 차’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럭셔리함과 전동화, 그리고 브랜드의 전통을 한데 묶은 모델이죠.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 사양, 타이밍이 승부 포인트가 될 텐데요.
만약 예상대로 9천만 원대 초반으로 출시된다면 대형 SUV 시장의 균형을 흔들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REEV 버전이 가장 기대돼요.
여러분은 어떤 부분이 가장 궁금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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