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정말 자주 눈에 띄죠. 그런데 최근 렉서스가 ‘LM’이라는 이름의 미니밴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두 차량 모두 넓은 실내와 편안함을 내세우지만,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요. 카니발이 가족 중심의 실용형이라면, LM은 VIP 전용의 이동 사무실 같은 존재입니다.
크기보다 중요한 건 ‘분위기’… 렉서스 LM의 첫인상은?
두 차량 모두 덩치가 비슷하지만, 실제로 마주 보면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카니발은 가족 중심의 볼륨감과 다이내믹한 라인을 강조했다면, LM은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조용한 럭셔리’를 보여줘요.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 긴 루프라인, 후면 LM 레터링까지 모든 디테일이 “나를 봐 달라”보다 “알 만한 사람만 알아보라”에 가까운 고급스러움이에요. 빛을 받으면 드러나는 크롬 라인과 라이트 바 디자인은 은은하면서도 존재감이 뚜렷합니다.
실내는 완전히 다른 세계, 진짜 ‘VIP 라운지’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넓긴 하지만, LM의 실내는 한 단계 위예요. 특히 4인승 모델은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가 완전히 분리된 구조라,
마치 항공기 1등석처럼 탑승자만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습니다.
리클라이너 시트에 통풍·마사지 기능, 그리고 중앙에는 48인치 와이드 모니터까지 자리 잡았어요. 냉장고, 조명, 커튼 제어까지 전부 손끝으로 조작 가능합니다.
반면 카니발은 실용적 가족형 구조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9인승 기반의 넓은 공간, LED 무드등, AV 시스템 등은 훌륭하지만
LM처럼 ‘개인을 위한 라운지’ 느낌은 아닙니다.
주행감의 차이, 조용함과 부드러움이 기준을 나눈다
카니발은 3.5 가솔린 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힘은 충분하지만, 정숙성에서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LM이 압도적이에요. LM은 2.5리터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작동하며 가속이 부드럽고 변속 충격이 거의 없습니다.
E-Four AWD 시스템으로 눈길이나 빗길 주행 안정성도 훌륭하죠. 실내 정숙성은 ‘도서관 수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Quiet Cabin’ 기술과 노이즈 캔슬링 글라스 덕분에 바람 소리나 노면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요.
가격 차이는 분명하지만, 목적 자체가 다르다
가격만 놓고 보면 카니발의 승리입니다. 6천만 원대의 합리적인 구성으로, 가족용으로는 더없이 좋죠. 하지만 렉서스 LM은 ‘가격 경쟁’보다 ‘목적성’이 다른 차예요. LM 4인승 모델에는 48인치 모니터, 냉장고, 방음 격벽, 마사지 시트, 자동 조명 시스템까지 모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사양은 벤츠 S클래스 상위 트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어요. 즉, 카니발은 패밀리카, LM은 비즈니스 클래스라는 비교가 더 정확합니다.
하이브리드 효율, 유지비는 LM이 한 수 위
카니발의 복합연비는 약 9~10km/L 수준인데, LM 하이브리드는 평균 13km/L 정도로 효율이 훨씬 높습니다. 한 달에 1,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연료비만 해도 약 3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하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장점인 정숙성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에요. 장거리 출장, 공항 픽업, 기업 VIP 이동에선 ‘조용하고 품격 있는 이동’이 가장 큰 가치입니다.
실제 오너들의 평가, “카니발에서 LM으로 올라오면 세상이 달라진다”
실제 오너들의 후기도 인상적이에요. “운전기사보다 탑승자가 주인인 차”, “엔진 소리보다 대화가 더 잘 들린다”, “카니발에서 S클래스로 바뀐 기분” 이런 표현들이 많습니다.
반면 카니발 오너들은 여전히 “가족용으로는 최고”, “공간과 가격 면에서는 따라올 차가 없다”고 말하죠. 결국 두 모델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필요의 선택지’입니다.
결론, ‘가족을 위한 차’ vs ‘한 사람을 위한 차’
두 차량의 본질은 ‘누구를 위한 차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가족 단위 이동이 많고 합리적인 선택을 원한다면 카니발, 조용하고 품격 있는 이동 공간을 찾는다면 LM이 정답이에요.
저라면 장거리 이동이 잦은 분들께 렉서스 LM을 한 번 꼭 시승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정말로 ‘움직이는 호텔’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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