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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롤스로이스 도어 단 벤츠 G클래스?”, 맨소리의 미친 한정판 공개

by 알로-하 2025.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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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8대만 만들어진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벤츠 G클래스를 다뤄온 수많은 튜너들 중에서도, 맨소리(Mansory)는 언제나 한계라는 단어를 모르는 브랜드로 유명하죠. 이번에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공개된 ‘맨소리 G63 그랑드 앙트레(Grande Entrée)’는 이름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풍기는데요.

사진=carscoops

기본형 G63을 바탕으로 카본파이버를 전신에 두른 괴물급 SUV, 거기에 820마력 V8 엔진을 얹어버렸습니다. 전 세계 8대 한정판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니, “이건 그냥 차가 아니라 맨소리의 예술 작품”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외관부터 실내, 성능까지—그야말로 ‘과함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 G63 한정판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외관부터 압도적, 카본으로 뒤덮인 G클래스

기본이 된 차량은 2025년형 G63, 그 위에 맨소리가 자신들만의 광기 어린 디자인을 입혔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매트 화이트(무광 흰색) 도장이지만, 그 위를 감싸는 노출 카본파이버 패널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사진=carscoops

특히 체커보드 패턴의 카본 질감은 기존 G63과 완전히 다른 인상을 주죠. 앞범퍼, 보닛, 그릴, 휀더, 사이드미러, 루프, 도어 손잡이, 리어 범퍼, 리어 스포일러까지 모두 카본으로 덮였고, 광택보다 거칠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수어사이드 도어”? SUV에 이런 문이 있다고?

이번 그랑드 앙트레의 외관 포인트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은 리어 도어 구조입니다. 맨소리는 롤스로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수어사이드 도어(뒤로 열리는 뒷문)’를 장착했어요.

사진=carscoops

이 도어는 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구조인데, SUV에 적용되니 묘하게 우아하면서도 파격적이에요. 길에서 마주친다면 아마 대부분의 운전자가 두 번쯤 쳐다볼 겁니다.

실내는 화이트&블루, 럭셔리의 끝판왕

문을 열자마자 “와…”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실내는 화이트 가죽으로 전부 감싸져 있고, 시트, 도어 패널, 대시보드, 핸들, 바닥매트까지 전부 순백이에요. 여기에 포인트로 밝은 블루 가죽이 들어갔습니다.

사진=carscoops

에어벤트, 스위치류, 각종 버튼까지 모두 블루로 마감되어 있고, 센터 콘솔과 페달에는 블루 다이아몬드 패턴이 새겨져 있어요. 심지어 시동 버튼은 천장(헤드라이너) 쪽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디자인 하나하나가 “일반 G63과는 비교조차 어렵다”는 느낌이에요.

820마력 괴물, 이게 진짜 G63이야?

파워트레인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본 G63의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은 맨소리의 튜닝을 거치며 최고출력 820마력, 최대토크 1,150Nm(848 lb-ft)로 강화되었습니다.

사진=carscoops

이 수치는 웬만한 슈퍼카와 맞먹는 수준이에요. SUV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슈퍼카의 심장을 품은 괴물이라고 봐야 합니다.

과하지만, 그래서 더 맨소리답다

맨소리는 늘 “과하다”는 평가를 즐기는 브랜드입니다. 이번 그랑드 앙트레 역시 그런 철학의 정점에 서 있죠. 차체는 화려하고, 도어는 실험적이며, 실내는 과감하고, 출력은 그야말로 ‘괴물’ 수준입니다. 이쯤 되면 “너무 튀어서 다행히 8대만 만들었다”는 농담이 전혀 과장이 아니에요.

마무리

사실 맨소리의 차들은 ‘예쁘다’보다 ‘대담하다’는 표현이 어울리죠. 하지만 이번 G63 그랑드 앙트레는 좀 다릅니다. 도발적인데, 묘하게 예뻐요.

사진=carscoops

도로에서 이 차를 보면, 그 어떤 슈퍼카보다도 먼저 시선이 가게 될 겁니다. 과하고 미친 디자인, 하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존재감. 아마 그게 맨소리의 진짜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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