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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막 네베라 R 파운더스 모델, 2107마력의 상징

by 알로-하 202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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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이퍼카 소식 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 이름 들어보셨을 거예요. 리막 네베라 R 파운더스 모델입니다. 숫자부터 시선을 끄는데요, 무려 2107마력입니다. 그런데 이 차, 단순히 출력이 센 전기차라고 보기에는 이야기가 꽤 깊어요. 오늘은 이 파운더스 모델이 왜 특별한지 풀어볼게요.

리막 네베라 R 파운더스 모델은 어떤 존재인가요

Rimac Nevera R 파운더스 모델은 네베라 R 중에서도 다시 선별된, 말 그대로 극소수만을 위한 버전이에요. 네베라 R 자체가 40대 한정인데, 그중에서도 단 10대만 파운더스 에디션으로 제작됩니다.

사진=carscoops

숫자만 봐도 어느 정도 감이 오시죠. 흔한 한정판 개념이 아니라, 브랜드의 역사와 방향성을 함께 공유하는 사람을 위한 모델에 가깝습니다.

2107마력이 주는 체감은 숫자 이상이에요

이 차는 네 개의 전기 모터를 사용해서 총 2107마력을 냅니다. 제로백은 1.72초, 최고속은 431km 수준까지 기록했어요. 솔직히 이 정도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영역은 이미 넘어선 지 오래죠.

사진=carscoops

그래서인지 파운더스 모델에서는 성능을 더 끌어올리기보다는, 이 성능을 어떤 의미로 가져갈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에요. 그냥 빠른 차라기보다는 기술력의 상징처럼 다가옵니다.

외관에서 바로 느껴지는 파운더스 전용 감성

겉모습에서도 일반 네베라 R과는 차이가 있어요. 투톤 컬러 바탕에 아주 얇은 스트라이프가 들어가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전자 회로 기판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입니다.

사진=carscoops

보닛부터 루프, 리어 윙까지 이어져 있어서 꽤 인상적이에요. 앞 펜더에는 메이트 리막 이니셜이 들어간 전용 엠블럼도 붙어 있고, 일부 디테일은 오너 취향에 맞게 수작업으로 마감됩니다. 딱 봐도 공장에서 찍어낸 차 같지는 않아요.

실내는 거의 개인 작품에 가깝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더 확실해요. 좌우 시트 디자인이 다른 비대칭 구조인데, 이게 메이트 리막이 실제로 타는 네베라에서 영감을 받은 구성이라고 해요. 시트는 손으로 하나하나 스티치 작업이 들어가고, 헤드레스트에는 MR 이니셜이 자수로 새겨집니다.

사진=carscoops

도어 쪽에는 리막 역사에서 의미 있는 날짜가 각인되고, 시트 사이에는 파운더스 전용 배지가 자리 잡고 있어요. 소재나 색상은 거의 전부 오너가 직접 고른다고 보면 됩니다.

차보다 더 특별한 오너 경험

이 모델이 진짜 다른 지점은 여기서부터예요. 파운더스 오너는 Bugatti Rimac 본사에 직접 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받습니다. 신차 공개 전에 먼저 제품을 보고, 향후 개발 방향이나 전략 관련 이야기도 팀과 함께 나누게 돼요. 쉽게 말해 고객이면서 동시에 내부 멤버에 가까운 위치를 갖게 되는 거죠. 자동차 브랜드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방식이에요.

사진=carscoops

자그레브에서 시작되는 특별한 만남

모든 파운더스 오너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있는 리막 캠퍼스를 방문하면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자리에서 Mate Rimac이 직접 오너를 맞이하고, 디자인 총괄과 함께 차량 구성을 진행해요.

사진=carscoops

단순히 옵션 고르는 시간이 아니라, 브랜드가 어떤 생각으로 이 차를 만들었는지를 공유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량이 완성되면, 메이트 리막이 직접 키를 전달해요. 상징적인 장면이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방향성은 분명해요

파운더스 모델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어요. 참고로 일반 네베라 R 시작 가격이 약 230만 유로 수준입니다. 이보다 훨씬 위라는 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감이 오실 거예요.

사진=carscoops

중요한 건 이 차가 가격 경쟁을 위해 존재하는 모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리막이라는 브랜드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마무리하며

리막 네베라 R 파운더스 모델은 단순히 2107마력짜리 전기 하이퍼카라고 부르기엔 아쉬운 차예요. 성능, 희소성, 그리고 브랜드 내부와 연결되는 경험까지 모두 포함된 하나의 프로젝트에 가깝습니다.

사진=carscoops

차를 소유한다는 개념을 넘어서, 브랜드의 일부가 된다는 느낌. 아마 이 점 때문에 이 모델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전기 하이퍼카의 흐름을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꽤 인상적인 사례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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