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유니목이 8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쇼카를 공개했어요. 늘 거친 현장과 험로를 떠올리게 하던 유니목에 럭셔리 사양과 6기통 엔진을 더한 이번 모델은, 유니목의 미래 방향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실험처럼 보입니다.
80주년을 맞은 유니목, 왜 쇼카로 나왔을까
유니목이 이렇게 화제가 되는 건 단순히 출시 80주년이어서만은 아닙니다. 그동안 유니목은 늘 실용성과 기능 중심의 상징 같은 존재였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 틀을 일부러 깨는 선택을 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쇼카를 통해 유니목이 꼭 작업 현장에만 어울리는 차량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요. 전통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기본은 그대로, U 4023 플랫폼 유지
겉모습이 화려해졌다고 해서 유니목의 정체성까지 달라진 건 아닙니다. 이번 쇼카는 기존 U 4023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포털 액슬과 유연한 프레임 구조, 전후 차동 잠금 장치 같은 핵심 요소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덕분에 험로 주행 능력이나 내구성 측면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유니목의 성격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겉과 속을 분리해서 접근한 점이 인상적이에요.
6기통 엔진으로 달라진 주행 감각
이번 쇼카에서 가장 큰 기술적 변화는 역시 엔진입니다. 기존 4기통 대신 7.7리터 6기통 디젤 엔진이 들어갔어요. 출력은 약 297마력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수치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여유로움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저속에서의 힘 전달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도록 세팅됐다고 해요. 장시간 운행 시 피로도를 줄이려는 의도도 느껴집니다.
상용차를 넘어선 외관 디자인 변화
외관 디자인은 기존 유니목과 확실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무광 그레이 컬러는 차체의 존재감을 강조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과 범퍼, 전용 적재함 패널도 눈에 띕니다. 여기에 20인치 비드락 휠과 LED 헤드램프가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작업차라기보다는, 오프로드 콘셉트 SUV에 가까운 느낌도 듭니다.
실내에서 느껴지는 낯선 조합
실내는 이번 쇼카에서 가장 의외의 공간입니다. 4인승 구조에 고급 가죽 시트와 대비 스티치, 은은한 앰비언트 LED 조명이 적용됐어요. 바닥 역시 가죽 매트로 마감됐다고 합니다.

기존 유니목의 실내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꽤 놀랄 만한 변화예요. 거친 장비 느낌보다는, 편안함과 감성을 어느 정도 고려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러캠 적용, 실용성과 상징성 모두 노린 선택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기반 미러캠이 적용된 점도 흥미롭습니다. 험로 주행 시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도심에서 큰 차체를 다룰 때도 시야 확보에 유리할 수 있어요. 단순한 편의 사양이라기보다는, 유니목이 기술적으로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상징적인 요소처럼 느껴집니다.

유니목의 역사와 이번 쇼카가 가지는 의미
유니목은 농업용 차량으로 시작해 구조, 군용,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왔습니다. 늘 기능과 내구성이 최우선이었어요. 1951년 이후 생산을 맡아온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유니목을 철저히 도구로 다뤄왔습니다. 그런 유니목에 럭셔리라는 개념을 더했다는 점에서, 이번 쇼카는 단순한 기념 모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양산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현재로서는 이 쇼카가 바로 양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해요. 반응이 긍정적이라면, 유니목 라인업 안에서 새로운 성격의 파생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실험의 결과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단계입니다.

마무리
메르세데스 유니목 쇼카는 단순히 외형을 화려하게 바꾼 기념 차량이라기보다는, 유니목이라는 이름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에 가깝습니다.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본질은 지키면서도, 전혀 다른 감성을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이 시도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앞으로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재미도 꽤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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