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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닛산 세레나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화 집중 분석

by 알로-하 202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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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니밴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를 이어온 닛산의 대표 패밀리 모델 세레나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외관 디자인, 실내 기술, 트림 구성까지 달라진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을 차분히 살펴봅니다.

페이스리프트 시점과 변화의 방향

이번 닛산 세레나 페이스리프트는 6세대 모델이 등장한 지 약 3년 만에 이뤄진 중간 변경입니다. 풀체인지가 아닌 만큼 차체 구조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됐어요.

대신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 사양에 변화가 집중된 모습입니다. 최근 일본 미니밴 시장이 실용성뿐 아니라 디자인 개성도 중시하는 흐름으로 바뀐 점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면 디자인, 트림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

외관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전면부입니다. 상위 트림에는 이전보다 훨씬 커진 대형 그릴이 적용됐어요. 그릴은 범퍼 하단까지 깊게 내려오며 차체를 꽉 채운 인상을 줍니다. 패턴은 비대칭 구조로 설계돼 단조롭지 않고,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과 함께 이전 세대보다 훨씬 강한 존재감을 만듭니다. 실제로 보면 고급 브랜드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하이웨이스타 V, 오텍 라인, e-파워 럭시온 트림이 이 디자인을 공유합니다. 반대로 중하위 트림은 기존 세레나의 차분한 인상을 유지해요. 그릴 크기도 작고 범퍼 디자인도 비교적 보수적인 편입니다. 같은 차종이지만 전면 인상이 꽤 다르기 때문에, 주차장에 나란히 세워두면 트림 차이가 바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텍 트림만의 별도 디자인 포인트

오텍 라인은 단순히 옵션을 더한 수준이 아니라, 외관 콘셉트 자체가 다릅니다. 대형 그릴을 유지하면서도 크롬 장식 패턴을 다르게 적용했고, 전용 LED 그래픽과 하단 바디 요소를 더해 보다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일반적인 패밀리 미니밴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이 트림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구성입니다.

실내 구성은 유지, 하지만 체감은 달라졌다

실내 레이아웃은 기존 모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7인승과 8인승 구성도 그대로고, 좌석 배열과 공간 활용 방식 역시 익숙한 구조입니다. 다만 세부적인 요소를 보면 변화가 느껴집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유지되지만, 최신 닛산커넥트 시스템이 적용됐고 구글 빌트인 기능을 지원합니다.

지도, 음성 명령, 앱 연동이 한층 자연스러워졌어요. 스마트폰을 매번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일상에서 꽤 편리하게 느껴질 부분입니다. 반면 기존에 제공되던 프로파일럿 내비링크 기능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반은 업데이트돼, 새로운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추가됐습니다. 주차나 좁은 골목에서 체감 효과가 큰 기능입니다.

뒷좌석 편의 사양의 변화

뒷좌석 구성에서도 소소한 변화가 있습니다. 3열에서 전동 슬라이딩 도어를 조작하던 버튼은 삭제됐어요. 대신 옵션으로 최대 15.6인치 크기의 리어 루프 모니터가 제공됩니다. 가족 단위 이용자가 많은 세레나의 성격을 고려하면, 이동 중 영상 시청이나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활용도가 높아 보입니다.

기존 캡틴 시트에 포함돼 있던 일체형 풋레스트는 사라졌습니다. 이 부분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데, 닛산은 필요에 따라 별도 액세서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기본 사양보다는 선택형 구성을 늘린 셈입니다.

멀티 박스와 멀티 베드, 일본 시장다운 선택지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목적형 트림입니다. 멀티 박스 트림은 적재 공간에 대형 수납 유닛을 추가해, 상황에 따라 벤치나 테이블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이나 차박, 간단한 휴식에 적합한 구성입니다.

멀티 베드 트림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실내를 평탄화해 수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본격적인 캠핑카는 아니지만, 가볍게 떠나는 차박이나 여행용으로는 충분한 구성이에요. 일본 내 차박 문화가 반영된 트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안정적인 선택

구동계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8마력을 발휘하고, e-파워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출력 기준 약 161마력 수준입니다.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두 선택할 수 있어요. 수치상 큰 변화는 없지만, 세레나의 성격을 고려하면 무난하고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주행 성능보다는 효율과 정숙성에 초점을 둔 구성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격과 출시 일정, 현실적인 접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미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됐고, 실제 고객 인도는 2026년 2월부터 예정돼 있습니다. 가격은 가솔린 기본형이 약 278만 엔부터 시작하며, e-파워 e-4ORCE 멀티 베드 오텍 트림은 약 510만 엔 수준입니다. 트림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디자인과 활용 목적을 명확히 정한 뒤 선택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면

세레나의 경쟁 모델로는 토요타 노아와 복시, 혼다 스텝왜건, 미쓰비시 델리카 D:5가 대표적입니다. 이들 역시 일본 미니밴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가진 모델들입니다. 세레나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 선택 폭과 실내 기술을 강화하며,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를 시도한 모습입니다.

결론

닛산 세레나 페이스리프트는 모든 부분을 바꾸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분명한 업데이트입니다. 상위 트림에 강한 디자인 변화를 주고, 실내에서는 체감도가 높은 기술 위주로 손을 봤어요. 파워트레인을 유지한 점은 아쉬울 수도 있지만, 안정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세레나의 성격을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선택입니다. 디자인과 활용성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모델이며, 일본 미니밴 시장에서의 반응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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